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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때, 잘하자!

  • May 2
  • 2 min read

최정근 목사(주님마음 캡스톤 교회)


장례식장에 가보면 그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대강 가늠해 보게 됩니다. 평소에 많은 사랑과 베품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희생의 길을 살아온 인생은 많은 이들이 아쉬움의 작별을 합니다. 하지만 욕심과 이기심으로 산 인생은 마지막 가는 길도 삭막합니다. 비록 육신은 차갑게 식어도 평소 생전의 처신에 따라 장례식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 보입니다. 그런데 자식들과 가족들의 반응은 조문객들에 비해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장례를 많이 지도한 장례지도사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고인의 자식들이 유난히 통곡을 많이 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불효한 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에 그저 담담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는 집안은 효심이 가득한 자녀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살아계실 때, 행복하게 해드리려고 최선을 다한 자식들은 비록 아쉬움은 남아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고 통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살기 바빠 효도를 나중으로 미룬 자식들은 부모님이 기다려주지 않고 갑자기 떠나시자, 통곡의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부림치며 울고불고해도 사랑하는 부모님은 돌아오시지 않습니다. 최근 지인의 장례식에 참석하며 위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 며느리도 손주들도 돌아가신 어머니, 할머니가 얼마나 극진한 사랑과 행복을 누리셨는지 눈에서는 이별의 눈물이 흘렀지만, 입가에는 행복하게 해드렸다는 만족감의 미소가 동시에 있었습니다. 못 해 드렸다는 후회의 통곡이 아니라, 살아계실 때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해드렸다는 마음에 그저 감사하다는 고백이 더 많았습니다. 앉아서 듣는 하객들도 함께 흐뭇한 마음입니다.


할 수 있을 때, 뒤로 미루지 말고 살아계실 때, 잘해야겠습니다. ‘너무 바빠서 사랑할 시간밖에 없습니다!’라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아무리 바빠도 사랑을 뒤로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도 사실 이것 저것 다 빼면 그게 그렇게도 중요했는가? 라는 질문에 모두 ‘네’라고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바쁘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을뿐입니다. 사랑하는 것 말고, 대체 뭐가 더 중요해서 그렇게 바쁘다는 것일까요? 정말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시는 삶입니까?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의 부모님들, 자녀들을 더 사랑하고 섬기는 시간으로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을 때, 미루지 말고 부모님 모시고 꽃밭에서 차 한잔하면 어떨까요? 멀리 계신다면 매일 따뜻한 안부 전화 한 통으로도 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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