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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에서 아이티 어린이들을 만나다(1)
강창구 목사(발행인) 참 오랜만의 외유다. 신문창간 3년이 다 되도록 선교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했다. 열린교회 선교 여행팀에 합류키로 하고 큰마음의 기대와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뭘 한다기보다는 매주 교회들의 선교여행팀의 소식만 전할뿐 이민 온 뒤 선교여행은 내게 사치였다. 선교적 삶은커녕 생활과 목회에 짓눌린 이민목회의 덪에걸린 형국이었으니 언감생심은 나를 위한 말이었다. 열린교회 김덕원 목사의 권유와 선교담당 장로님의 여유로운 초대는 교회와의 관계에서 늘 을이었던 내가 참여키로 마음먹게 한 은인들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처음이기도 있지만 생경하고 습하고 더운 땅에 피곤에 절은 나는 그냥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웬걸, 아이티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검고 눈이 동그란 아이들을 보고 50년 전 나를 보았고, 무너질 듯 위태로운 현지교회는 팔레스틴 모래바람 뒤집어쓰며 걷고 또 걸었던 예수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고독하고 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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