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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에서 아이티 어린이들을 만나다(1)

  • 강창구 목사
  • Nov 13, 2025
  • 1 min read

Updated: Dec 4, 2025

강창구 목사(발행인)


참 오랜만의 외유다. 신문창간 3년이 다 되도록 선교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했다. 열린교회 선교 여행팀에 합류키로 하고 큰마음의 기대와 준비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뭘 한다기보다는 매주 교회들의 선교여행팀의 소식만 전할뿐 이민 온 뒤 선교여행은 내게 사치였다. 선교적 삶은커녕 생활과 목회에 짓눌린 이민목회의 덪에걸린 형국이었으니 언감생심은 나를 위한 말이었다. 열린교회 김덕원 목사의 권유와 선교담당 장로님의 여유로운 초대는 교회와의 관계에서 늘 을이었던 내가 참여키로 마음먹게 한 은인들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처음이기도 있지만 생경하고 습하고 더운 땅에 피곤에 절은 나는 그냥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웬걸, 아이티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검고 눈이 동그란 아이들을 보고 50년 전 나를 보았고, 무너질 듯 위태로운 현지교회는 팔레스틴 모래바람 뒤집어쓰며 걷고 또 걸었던 예수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고독하고 긴 걸음이었다면 도미니카 선교여행은 짧은 걸음에 고단한 여정이었다. 그나마 추울 만큼 시원한 리조트의 숙소가 위안이었으나 문밖을 나서는 순간 안경에 성에가 돋고 몸은 벌써 녹아나는 더위이자 엄한 습도였다. 뭔가 이루었다는 성취감보다는 내가 왜 미디어선교에 앞장서는지를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교회를 섬기는 자의 자세가 어떠해야함을 도미니카 안의 아이티 난민촌에서 절감하게 했다.


400여개 캐나다 한인교회를 섬기는 자의 자세와 마음이 확장되고 깊어지는 계기이어서 감사하다. 내가 선 땅이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를 알게 하여 감사하다. 그리고 동역하는 미디어사역 스텝들과 함께 선교여행의 필요를 깨닫게 해 주었다. 건강하고 복음적인 교회들이 많아져야 함을 알게 하여 더욱 감사하다. 이제 돌아간다. 다시 미디어선교의 현장에서 신음하겠지만, 죽는 날까지 해야 하고 이루어야 할 사명으로 신실하게 감당하며 부끄럼 없이 나아가길 소원한다. 인도하시어 보게 하며 깊음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아멘


도미니카 아이티 난민촌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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