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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버리 부흥 3년, 진정한 교훈을 새기자

  • Feb 12
  • 1 min read

손명수 목사(참소망교회)

2023년 2월 미국 켄터키주 에즈버리 대학에서 시작된 기도 모임은 16일간 계속되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식이 퍼지자 미국뿐 아니라 40여 개국에서 수만 명이 작은 시골 마을로 몰려들었고, 한국 교회 목회자들도 현장을 방문하며 세계적 부흥의 서막이라 기대했다. 에즈버리는 1905년, 1970년 등 여러 차례 부흥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 많은 이들이 이번에도 과거처럼 영적 각성이 확산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그 기대는 완전히 사라졌다. 당시“역사의 전환점”이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미국 교회나 한국 교회에서 뚜렷한 변화나 제자도 운동으로 이어진 증거를 찾기 어렵다. 오히려 짧은 이벤트로 끝나버린 허탈감만 남았다. 부흥에 대한 소망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지만, 잘못된 기대는 위험하다.

에즈버리의 문제는 죄에 대한 깊은 회개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간증과 찬양은 감정적으로 뜨거웠으나, 구체적인 죄 고백과 삶의 방향 전환은 희미했다. 변화된 사람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열매를 맺기보다, 전 세계 구경꾼들이 몰려들어 현상을 즐겼다. 측정할 수 있는 영적 열매—지역 사회 변화나 지속적 제자 훈련—가 없었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부흥 대신 서서히 말씀과 제자도로 쌓아가는 길을 택해야 한다. 감정에 치우치면 결국 열매 없는 이벤트로 끝난다. 매일의 자리에서 회개하고 순종하며, 보이지 않는 뿌리를 깊게 내리는 교회가 될 때 참된 부흥이 시작될 것이다. 에즈버리 3년은 우리에게 이 교훈을 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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