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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있는 미래

  • Jul 31
  • 2 min read

이현구 목사(캘거리 초대교회)


우리 교회는 얼마전 니카라과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정말 많은 어린아이들을 만났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돌아왔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과 무더위도 방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밤낮없이 몰려드는 모기들도, 아침 일찍 일어나 밤 늦게까지 계속되는 일정과 피곤함도,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며 끼니를 채우게 되는 상황도, 물이 나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도, 심지어는 전갈에 물리는 위험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우리의 열정과 헌신에는 결코 방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저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저는 이번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래를 보았다’ 입니다. 그 미래는 소망이 있는 미래입니다. 첫 번째는 니카라과에 소망이 있는 미래를 보았습니다. 니카라과 땅은 아직도 척박합니다. 나라도 가난하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도 적고 교회도 열악하고 목회자들은 가족부양을 위해 일과 목회를 병행합니다. 대부분의 목회자가 월급이 없습니다.


가난한 성도들이 내는 헌금으로는 교회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묵묵히 성도를 섬기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목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교회가 열악하지만 그 안에서 자라나는 샛별과 같은 믿음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기독교 역사가 그랬듯 이들이 하나님을 붙잡고 성장하면 니카라과 땅에도 하나님의 역사와 축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교회를 부르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부르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나와 함께 이 일을 이루지 않겠니?’ 하면서 말입니다. 이 음성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놀랍게 사용하시고 변화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저는 한인 이민교회의 소망 있는 미래를 보았습니다. 요즘 목회자들이나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면 다들 교회에 대해 비관적입니다. 교회가 쇠하여 가고 있고 교회에 미래가 안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니카라과 선교를 통해 우리 이민교회가 소망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10대 어린 아이들부터 20대와 30대 심지어는 40대 한 가정이 자녀들까지 다 데리고 선교에 온 것도 보았습니다. 이들이 이번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강한 임재와 성령의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부족한 자신들이지만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심을 느끼고 경험한 것입니다. 깊은 회개가 일어나고 이민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이들이 분명한 정체성을 찾았고 삶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갖던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입으로 간증을 나누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한인 이민교회에 소망 있는 미래를 보게 된 것입니다.  선교는 선교지에 소망을 심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에게도 소망을 심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선교를 통해 한인 이민 교회가 살아나고 영적인 자극과 부흥을 기대해도 된다는 확신이 생겨났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미래 세대가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빚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들이 곧 소망 있는 미래였습니다. 선교는 선교의 대상만이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선교를 담당하는 당사자들 역시 놀라운 생명력과 영적 회복을 이루게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내년 니카라과 선교가 기대가 되고 기도로 준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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