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드로아로 가는 길

  • Aug 21
  • 1 min read

장성환 목사(런던한인장로교회)


참 힘들었을 것입니다. 드로아를 향해 내려가는 바울의 마음 말입니다. 이번 2차 선교 여행은 되는 그것이 하나도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그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역자였던 바나바와 심하게 다투고 헤어짐으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를 소망했지만, 성령께서 그의 길을 막으셨습니다. 차선으로, 비두나이로 가려 했지만, 그 일마저도 ‘예수의 영’이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며 복음의 증인으로 헌신했지만, 지금 바울의 상황은 막막했습니다. 남겨진 길은 드로아로 가는 길 뿐이었습니다. 드로아는 에게해의 항구 도시로 막다른 곳이었습니다. 드로아는 그의 여행 계획에는 없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채 걸어 들어가는 곳이 드로아였습니다. 바울이 존경스러운 것은 그 막다른 길에 도착할 때까지 그가 걸을 수 있는 길을 ‘끝까지’ 걸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그가 드로아에 도착한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울을 유럽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었습니다. 드로아는 그 유럽으로 넘어가는 관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확인하고 난 다음 돌아 본 지난 여정은 유럽을 향한 가장 지름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혼란 가운데 걸었던 그 길이 사실은 주님이 인도하신 가장 완벽한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흥분했는지는 즉시 그가 마게도냐로 가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곁에도 ‘드로아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을 향한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열심을 다함에도 불구하고 길이 막히고, 계획이 어그러져 힘겨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입니다. 하지만 선한 동기에서 시작했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그 길을 걸어왔다면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막다른 곳, 드로아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간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힘겨운 걸음을 걷고 있는 모든 분에게 이 말씀을 꼭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막다른 골목인 드로아까지, 갈 수 있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걸으십시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