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가 영광일까요?
- Ma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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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환 목사(본보 이사장. 소금과 빛 염광교회)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시각장애인 목사이신 조지 마테슨(J.Martheson)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한다고 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는 이때까지 나에게 주신 '가시'로 인하여서는 한번도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에게 주신 장미꽃으로 인하여서는 수천 번 감사했으나 '가시'로 인해서는 한번도 감사치 않았습니다. 나는 십자가 그 자체가 영광인 것을 모르고 그에 대한 보상만 바라고 살았습니다. 나에게 십자가의 영광을 가르쳐 주옵소서, '가시'의 가치를 가르쳐 주옵소서. 고통의 길을 통하여 당신께 올라갈 수 있었음을 알게 하여 주시고 내 눈물이 내 무지개였음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늘 가시만 바라보며 그것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까? 가시이지만 그 가시 뒤의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까? 사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다 연약합니다. 그래서 늘 주신 것보다 없는 것을 보면서, 남들과 비교하면서, 나는 왜? 하면서, 불평과 원망과 한숨의 삶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해 주길 안타깝게 기도합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도 다시 한숨쉬며 염려하는 삶을 반복합니다. 사실 기도는 “맡김”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 “여러분의 걱정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맡기지 못할까요? 그건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실 그 시간조차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란 결국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때가 아닌, 아이에게 가장 필요할 때, 가장 적합할 때, 합력하여 더 좋은 것으로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가 사실은 제일 힘든 때입니다. 그때가 나에겐 ‘가시’의 때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 그 맡기는 시간이 나에겐 고통과 눈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미꽃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그 가시 때문입니다. 백합화의 향기가 아름답게 퍼지는 것은 꽃이 바람에 날려 가시에 찔릴 때, 때론 찢겨질 때 더 큰 향기가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서 성숙이 일어납니다. 다시 부활하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어떤 가시가 있습니까? 어쩌면 엄청난 향기를 뿜어낼 그날을 위해 지금 숙성의 단계일지 모릅니다. 아마 그때 신앙의 간증은 폭발력이 있을 것입니다. 맡기고 기대하고 기도하십시오. 부활의 날이 곧 이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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