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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땅 레바논, 고통 너머 희망의 씨앗을 품다

  • Apr 18
  • 1 min read

임미라 선교사



레바논은 오늘날 깊은 혼란과 고통 가운데 있지만, 이 상황은 단순히 최근의 사건이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특히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레바논은 외부 세력과 내부 종파 갈등이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되었고, 2006년 전쟁을 거쳐 오늘날의 충돌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전쟁 역시 이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으며,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반복되는 상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지속된 전쟁과 갈등은 레바논 사회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경험하며 두려움과 불안, 상실을 반복적으로 겪어왔고, 이러한 현실은 사람들의 마음을 점점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현재의 충돌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반영된 대리전의 성격을 띠면서, 레바논 사람들과 2011년 내전을 피해 레바논에 온 시리아 난민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또다시 갈등의 한가운데에 다시금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시선에서 이 땅을 바라볼 때, 레바논은 단순히 전쟁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땅입니다. 과거 레바논의 백향목이 솔로몬 성전 건축에 사용되며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데 쓰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 역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반복되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이 땅을 향한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음을 믿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 눈에 보이는 건물 성전이 아닌 우리의 내면 성전이 다시 건축되어야 되는 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오늘날 레바논의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동시에 선교적인 기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전쟁과 혼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와 진정한 소망을 찾고 있으며, 특히 청년들과 전쟁으로 인해 삶의 기반을 잃은 시리아 난민과 헤즈볼라 지역에서 피난온 사람들 가운데서 이러한 갈급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전쟁 속에서 인간적인 해결이 한계에 부딪힐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더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되고, 이는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문이 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종교적 긴장과 정치적 불안,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의 접근 제한 등 여러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마9:37,38) 특히 지금의 레바논에서는 관계 중심의 전도와 섬김과 실제적인 도움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자 훈련으로 연결되어 선교가 진행되고 있으며 복음이 저들의 삶 속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선교사들이 섬기는 교육, 의료, 직업 교육과 제자 양육을 통해 훈련된 시리아 난민들과 현지 레바니즈 청년들은 선교사들이 개척한 크고 작은 교회와 센터들을 이끌어 가는 핵심 멤버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1982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전쟁과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약 300만 시리아 난민들의 피난처가 된 이 땅의 역사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 땅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레바논은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도 이땅에 거하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회복과 소망이 임할 수 있는 땅이며, 오히려 이러한 고통의 시간 속에서 복음이 더욱 깊이 뿌리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단순한 절망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더 큰 계획(사19:23~25) 속에서 이해하며 경배의 대로가 회복될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혼들을 섬기며 부활 생명의 능력이 모든 결핍 가운데 있는 이 땅의 모든 영역에 흘러가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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