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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의 땅에서 피워낸 효심(孝心)

  • May 8
  • 1 min read

캐나다 한인교회 어버이 주일을 맞다



오는 5월 10일(주일) 어버이 주일을 맞아 캐나다 전국 한인교회들이 부모 세대를 향한 특별한 감사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타국 땅에서 자녀의 손을 붙잡고 낯선 언어와 문화, 혹독한 겨울을 버텨온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오타와 등 각지의 한인교회들이 정성 가득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 카네이션과 함께 전하는 감사

각 교회는 주일 예배 시작 전, 교회 입구에서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성가대는 부모님의 사랑을 기리는 특별 찬양곡을 준비했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유치부 아이들이 서툰 한국말로 '어머니 마음'을 제창하는 특별 무대도 마련하고 있다.


■ "한국의 맛"으로 드리는 점심 잔치

예배 후에는 정성 가득한 오찬이 이어진다. 각 여선교회에서는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불고기, 잡채, 떡국 등 전통 한식을 손수 준비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음식 준비에 나선 한 성도는 "부모님 세대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인 공동체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분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 세대를 잇는 연합 예배

한인 교회는 오랫동안 단순한 예배 공간을 넘어 이민자들의 정서적 고향이자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최근 한인 교회들은 '효'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캐나다에서 자란 2·3세 자녀들이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는 '세대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영어권 예배(EM)와 한어권 예배(KM)가 연합하여 진행하는 행사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랑의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다.


이민 역사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한인 공동체가 '효'와 '신앙'이라는 두 기둥 위에 굳건히 서 있음을, 이번 주일 전국 곳곳의 예배당이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이다. 5월의 카네이션 한 송이에 담길 감사가, 이번 주일 캐나다 한인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깊이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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