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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Sep 18
2 min read

강창구 목사(발행인)


1박 2일의 짧은일정이었다.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출발한 버스는 노회원들을 태우고 회의장소인 몬트리올 한인장로교회에 도착하였다.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시작한 오후 회무처리부터 저녁 9시 폐회예정인 노회는 “과연 이시간에 끝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 일정이었다. 노회장(노희송 목사)과 임원진들의 치밀하고 꼼꼼한 회의준비로 노회는 엄청난 안건들을 일사천리로 정리, 축조, 토론하며 가까스로 저녁 9시를 넘기지 않고 마칠수 있었다. 오래된 예배당안에서 마지막 현역 목회자로 참가하는 윈저 제일장로교회의 박영덕 목사가 인사할 때 전 노회원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장면은 그 소리만큼이나 울림이 큰 성노회였다. 담담하고 깊게 마지막 소회를 전하는 노 목회자에게 보내는 박수는 멀고 험했던 길 잘 걸어가신 선배목회자에게 마음모아 보내는 찬사이자 존경의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감동인 것은 몬트리올 한인장로교회 성도들의 섬김이다. 웰컴하는 교회입구에서 어린 학생들이 명찰을 가슴에 달고 어설프게 인사한다. 인사받기가 못내 쑥쓰러워 도리어 칭찬의 인사를 건네야 했다. 저녁식사는 육개장에 김치와 몇가지 반찬이 전부인 소담한 메뉴였다. 식사를 하던 모든 노회원들은 그 음식이 얼마나 정성스럽고 깔끔하고 마음이 담긴 음식이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식단이었다. 어떤 특급식당의 음식보다 더 맛있고 감동인 것은 온 성도가 동원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섬기고자 했던 정갈한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음식을 통한 진심이 울컥하게 만드는 것은 60년 인생에 처음이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정성을 다했을까? 존중하는 마음으로 멀리서 오는 손님들에게 밥한상 내어놓기위해 애쓰며 준비했을 몬트리올 한인장로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큰 박수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늦가을 오후 들꽃마냥 소박하고 잔잔했던 감동의 음식을 다시는 느껴볼수 없을 듯 하여 내내 아쉽다. 하여, 더욱 감사한 것이다. 둘째날 노회원들은 성요셉 성당과 아름다운 몽레알 공원에서 소풍온 듯 밝고 환한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노회의 회무처리가 진중했다면 성당과 공원에서는 이보다 더 밝을수가 없는 진정한 친교의 장이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어설픈 포즈에 웃어주며 마음으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애타는(새생명장로교회 정성호 목사) 도시락을 나눈뒤 각자의 처소로 향했다. 짧은시간이었으나 함축된 의미를 풀어보니 특별한 은혜였다. 장학금을 노회원들에게 나누고, 미션 캐나다에게는 미디어선교 후원금을 전달하고, 오지못한 선교사들에게는 선교헌금을 전하고 부서별로 이런저런 일들이 진행될 것이다. 내년 멕시코 총회 총대를 뽑고 1년뒤를 설계하고 벽돌하나하나 쌓아갈 것이다. 교회들의 모임인 노회의 역사는 이렇게 쓰여질것이고 개교회 목회자들과 장로들은 교회의 일상으로 돌아가 영적전쟁과 치열한 목회현장을 누빌 것이다. 저들의 삶과 사역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임하길 기원한다. 또 다시 노회의 이름으로 모이면 오늘보다 더 깊고 밝은 만남일 것을 믿는다. 노회 임원들의 아낌없는 수고와 섬김이 하늘에서 빛날 것을 믿으니 큰 박수는 보내지 않아도 수고했다는 말한마디는 아끼지 않아도 될듯하다. 동행취재를 허락하고 후원해준 KPCA 캐나다 동노회에 감사한 마음 진심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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