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선교사 김창섭 목사의 긴급기도편지
김창섭 선교사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성도 여러분,
최근 우리가 속한 사스캐처원주 북부의 이웃 커뮤니티, 펠리컨 내로우스(Pelican Narrows)에서 들려온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이웃들의 아픔을 차마 모른 척할 수 없어,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자 합니다.
캄캄한 두려움에 갇힌 펠리컨 내로우스
최근 이 작은 마을에서 16세 소년과 26세 청년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갱단과 마약이 얽힌 총기 사고, 달리는 차 안에서의 총격, 화염병 투척 같은 무자비한 폭력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조차 매일 총성 속에서 극심한 공포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처한 철저한 고립과 치안의 방치입니다.
●경찰력의 부재: 폭력이 급증하여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음에도, 마을에 배치된 경찰(RCMP) 인력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갱단 전담 수사관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기본 인프라 단절: 위급 상황 시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보낼 수 있는 기본적인 휴대전화 통신망조차 제대로 터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마을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방범 활동을 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의 즉각적인 자원 지원 없이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고립되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소외된 원주민 지역이라는 이유로 마땅히 누려야 할 최소한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아이들이 폭력 속에서 자라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이웃의 절박한 울부짖음에 우리가 먼저 기도로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유가족의 위로와 마을의 치유를 위해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무너져 내린 유가족들의 마음을 온전히 위로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매일 밤 두려움에 떠는 펠리컨 내로우스의 아이들과 주민들의 마음을 평안으로 덮어주시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정부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을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그리고 경찰 당국이 이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텅 빈 경찰 인력이 즉시 충원되고,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통신망과 안전 인프라가 하루빨리 구축되어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폭력의 사슬이 끊어지고 참된 회복이 임하도록
오랜 고립과 결핍을 틈타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과 갱단의 어두운 사슬이 완전히 끊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청소년들이 절망 대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는 근본적인 치안 및 회복 시스템이 세워져 마을이 온전히 빛을 되찾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우리의 작은 기도가 모여,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펠리컨 내로우스 주민들에게 닿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아파하고 기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위의 글이 5월 22일(금) 전해온 소식이었으나 하루뒤 23일(토) 아래 소식을 전해주었다.
● 어제 펠리칸 내로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녀는 극심한 슬픔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과 유가족을 덮고 있는 이 어둠의 그림자가 하루빨리 걷히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참회록1 [병아리 도둑을 잡아라]](https://static.wixstatic.com/media/b67007_64f11da088bd47838b681bbb652aedb6~mv2.jpg/v1/fill/w_980,h_736,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b67007_64f11da088bd47838b681bbb652aedb6~mv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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