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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의 땅에서 피어나는 복음의 꽃

Jun 5
3 min read

미션캐나다 편집국장 설장훈 목사는 최근 토론토은평교회(김종하 목사)의 초청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김성국(선교사명: 김열방) 목사를 만났다. 김 선교사는 아내와 함께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4년째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현장 사역자다.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앙코르 와트의 도시, 그 화려함 뒤편에서 날마다 거리로 나가 영혼을 붙들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짧은 방문 일정 중에도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사역 현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눠준 김성국 선교사와의 대화를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주님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김성국 목사이고, 선교사명은 '열방'입니다. 아내와 함께 현재 캄보디아에서 4년째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본명보다 선교사명으로 더 많이 불리다 보니 현지에서는 '열방 선교사'로 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이 땅에 발을 디딘 이후, 매일 새롭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사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의 가장 든든한 동역자로, 둘이 함께 캄보디아 땅을 섬기고 있습니다.


Q. 현재 캄보디아 어느 지역에서 사역하고 계신가요? 그 지역의 특성을 소개해 주세요.

A. 저희는 캄보디아의 소도시 '시엠립'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캄보디아 국기 문양에도 새겨져 있는,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 와트'가 있는 도시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그 화려한 외형 이면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영혼들이 가득합니다.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95퍼센트 이상이 불교 신자이며, 오랜 내전의 상처와 가난이 여전히 남아 있는 나라입니다. 시엠립은 관광 산업 덕분에 경제적으로 조금 더 활기를 띠고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유혹과 문화적 혼란도 공존하는 곳입니다. 바로 이 땅, 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입니다.


Q. 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가요?

A. 현재 저희 사역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도 사역, 교회 사역, 학교 사역, 의료 사역, 그리고 강의 사역입니다. 그 중심에는 매일 빠짐없이 이어가는 노방전도 사역이 있습니다. 학교 앞, 시장, 거리를 직접 걸으며 복음을 전하고, 주님이 보내주시는 영혼들을 두 곳의 사역지에 세워진 교회와 방과후학교, 유치원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방과후학교와 유치원을 통해 복음을 듣고, 그 가정까지 변화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신학교 강의, 가정사역 세미나, 선교 관련 세미나 등을 통해 현지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훈련하는 강의 사역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사역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열매나 감동적인 순간이 있다면요?

A. 매일이 은혜이고 감동입니다. 굳이 특별한 순간을 꼽으라면, 노방전도 중에 처음에는 무관심하거나 거부하던 분이 며칠, 몇 주에 걸쳐 마음이 열리고, 결국 주님 앞에 무릎 꿇는 그 순간입니다. 한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할 때, 그 눈빛의 변화와 눈물을 보면 선교사로서 이 땅에 온 이유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그 장면은 몇 번을 보아도 결코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그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저희 부부에게 다음 날도 거리로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Q. 선교사로서 영적으로 지치거나 흔들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A. 가장 좋은 비결은 '매일 전도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하러 나가면 성령께서 먼저 역사하시고, 그 안에서 오히려 새 힘을 얻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앉아서 지쳐 있을 때보다 나가서 복음을 전할 때 더 충만해지는 역설이 선교의 신비인 것 같습니다. 또한 매일 규칙적으로 아내와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이 모든 사역의 뿌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동역자로서 아내의 존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힘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영적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부부 선교의 가장 큰 은혜라고 느낍니다.


Q. 앞으로의 사역 비전과 계획을 나눠주세요.

A. 지금까지 씨를 뿌리는 사역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캄보디아 현지 교회와 성도들이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강의 사역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선교사가 떠난 자리에도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으려면 현지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교 강의와 제자훈련 과정을 더욱 체계화하고, 캄보디아 각 지역 교회들이 서로 연결되어 함께 성장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한 걸음씩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Q. 한인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기도 제목이 있다면요?

A. 먼저 미션캐나다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40년 전, 우리나라에 목숨을 걸고 오셨던 선교사님들을 기억합니다. 그분들은 혼자가 아니라 연합하여 이 땅에 복음의 기초를 놓으셨습니다. 저는 토론토의 모든 한인 교회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교단과 교회의 벽을 넘어 연합하고, 캄보디아를 비롯한 열방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한 교회가 한 선교사를 보내는 것을 넘어, 여러 교회가 한 마음으로 한 선교지를 품어주실 때 그 열매는 몇 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캄보디아의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저희 부부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매일 전도하는 삶이 성령 충만의 비결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 주님 품에 안기는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아내와 함께 시엠립의 거리로 나갑니다."  


김성국선교사 이메일: d12vision2020@gmail.com / 카톡ID: d12vision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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