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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Sep 11
2 min read

양요셉 목사 (기쁨이충만한교회, 국가기도회 진행위원장, 예수대행진 코디네이터)


우상을 섬기던 가정에서 자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 한인들을 부르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캐나다 땅으로 이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여정을 명하실 때 주신 가장 핵심적인 말씀은 바로 언약이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세기 12:2-3).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이 언약의 축복은 오늘날 캐나다 땅에 심겨진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을 통해 가나안 땅과 온 민족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 축복의 정점은 아브라함의 계보를 통해 그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주님은 1) 선지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2) 제사장으로서 십자가 보혈의 대속을 이루셨으며, 3) 만왕의 왕으로서 부활 승리하심으로 메시아의 사명을 완성하셔서 온 인류에게 구원의 문을 여셨습니다.

축복의 통로였던 아브라함이 정착한 땅을 복 주시고 온 민족을 살리신 하나님의 섭리는,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뿌리내린 우리 이민자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가 모국을 떠나 단풍의 나라 캐나다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 광활한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은 단순한 거주자가 아닌, 하나님의 거룩한 경륜 가운데 세워진 '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캐나다의 무너진 성벽을 세우고, 이 사회와 다음 세대를 복음의 생수로 적시는 축복의 파이프라인으로 심으셨습니다.

오는 9월 5일, 우리는 제13주년 캐나다 국가기도회로 모입니다. 지난 13년간 국가기도회는 한인 교회가 캐나다를 가슴에 품고 눈물로 중보해 온 거룩한 제단이었습니다. 세속주의의 거센 물결 속에서 영적 기초가 흔들리는 캐나다 사회를 바라보며,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하신 약속을 붙잡아 왔습니다.

우리가 무릎 꿇을 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각 도시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와 지혜가 임하도록, 도덕적 기초가 회복되고 다음 세대가 신앙의 유산을 계승하도록 드리는 기도는 이 땅을 향한 가장 강력한 축복의 유통입니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흘려보내는 생수는 온 땅을 살립니다.

13주년을 맞는 이번 국가기도회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너는 복이 될지라"고 명하셨던 그 부르심을 다시 결단하는 자리입니다. 교단과 교파, 세대를 넘어 하나 되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한인 교회를 통로 삼아 캐나다 전역과 원주민 커뮤니티, 나아가 열방 가운데 회복의 단비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우연히 이곳에 머무는 나그네가 아니라, 이 땅을 치유하고 살리기 위해 파송된 영적 대사입니다. 9월 5일, 기도의 제단 앞에 모여 함께 손을 모읍시다. 우리가 기도로 무릎 꿇을 때 캐나다는 살아나고, 세상은 우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바로 캐나다를 살리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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